K-민화 이성준 기자 |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헬렌 켈러 파크 갤러리에서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는 한미 문화예술교류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미국의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붓과 색으로 평화를 그리는 문화외교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조직위원회(이사장 담화 이존영)와 사단법인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준배)가 공동 주최하고, 공익법인 담화문화재단, 재단법인 세계문화진흥재단이 주관한다. 전 세계 미술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들의 작품은 고화질 사진으로 접수받아 현지에서 서양화용 캔버스로 일괄 출력하여 전시한다. 이동이 어려운 작가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 깊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각각 미국 측 미주예총회장상과 한국 측 세계문화진흥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되어, 예술인의 위상과 문화교류의 의미를 동시에 기릴 수 있다. 후원 기관으로는 UN저널, 외교저널, 시민행정신문, K-컬처, 월간 K-민화, 코리아컬처,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회, K-문화진흥협회, K-민화연구소, 대한민국 명인연합회, 한국불교명예의전당, 미서부사진작가협회(ESTERN),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등이 참여해 행사의
K-민화 이성준 기자 | 정윤희 작가의 개인전 “소금 꽃 노니”가 2025년 5월 7일(수)부터 1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세상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글로 다 담을 수 없고, 소리로도 표현되지 않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씁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마음의 바깥을 조심스레 어루만진 기록입니다. 소금염색은 기다림의 예술입니다. 붓이 닿기 전에 소금이 먼저 물감의 결을 따라 자연의 언어로 색을 그려냅니다. 물감은 천천히 스며들고, 소금은 조용히 빛을 머금습니다. 물이 마르고, 소금이 퍼지고, 색이 번지는 그 시간 속에서 의도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피어나길 기다렸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번지고 물드는지 조용히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그 위에 글씨를 얹었습니다. 바람처럼 가볍고, 햇살처럼 따스한 문장들입니다. 그래서 한 점 한 점의 작품은 ‘쓰는 손’보다 ‘멈추는 손’이 더 오래 머문 결과입니다. 이 전시는, 기다림과 마음, 그리고 머무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윤희 붓과노니는집 대표 세계평화미술대전 캘리그라피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