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화 이성준 기자 |  로원홀딩스와 월드케이팝센터, 별똥별 스타도네이션이 공동 주최·주관한 ‘K-POP NIGHT IN NAMSAN’ 첫 공연이 11월 25일(화) 서울 남산 ‘크레스트72 글라스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남산이 새로운 K-POP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남산의 야경·전망·K-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것으로, 그 자체로 서울 관광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의 서막은 조낭경 고은자락의 한복 패션쇼가 장식했다. 전통 한복의 고운 선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낸 런웨이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무대에는 김경자 부회장, 박길순 부의원, 최제니 부감독, 그리고 윤희숙, 박서희, 권선숙, 유선희, 신진이, 김선희 등 모델들이 참여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우아한 자태를 선보였다. 패션쇼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남산 무대를 채웠다. 한국 드라마 OST를 재해석한 재즈 보컬리스트 김한 파워풀한 무대로 호응을 얻은 K-POP 아티스트 캔디스 국악과 현대 사운드를 창의적으로 결합한 퓨전국악 그룹 끌림 각기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 라인업은 외국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공연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해외 관광객 400여 명이 객석을 메웠다. 축사에 나선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 최성호 실장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K-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관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연신 촬영하며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 “한국 문화가 이렇게 다양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기존 단체 관광 일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연이 난타 등 일부 콘텐츠에 국한되었던 현실을 바꾼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 종료 후 월드케이팝센터 방퀫홀에서 이어진 단체 만찬에서는 각국 관광객들이 한국 음식을 함께 즐기며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가 펼쳐졌다. 이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한국·외국 관광객 간 문화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월드케이팝센터 박성진 대표는 “케이팝과 공연 문화는 한국 관광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원홀딩스 나일석 회장 역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남산에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K-POP NIGHT IN NAMSAN’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관광 콘텐츠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첫 시도로 평가된다. 남산이 앞으로 이 공연을 기반으로 서울의 대표 K-POP 정기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