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화 이성준 기자 | 벨라루스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K-민화 초청전 「민화, 한국의 美 」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예술 외교의 장이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벨라루스의 사람들과 예술인들이 K-민화의 따뜻한 정서와 상징적 아름다움에 감동했고, 작가와 대표단에게도 그 교류는 ‘문화가 곧 평화’라는 확신을 남겼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르며, 창밖으로 보이는 호수 위의 단풍,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 그리고 벨라루스의 석양과 한국의 새벽빛이 이어지는 듯한 풍경이 시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 시는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 “예술은 언어를 넘어 마음을 잇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예술 선언이자 문화시입니다. K-민화는 시 속에서 ‘붓끝에서 피어난 꽃’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전통 민화의 생명력과 평화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민화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벨라루스와 대한민국을 잇는 문화의 다리가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또한 “하늘과 바다가 닿는 자리”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서로 다른 문화와 마음이 만나는 정신적 교감의 지점을 의미합니다. ‘담화풍월’은 담화총사의 문학적 세계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구
K-민화 이존영 기자 | 지난 29일, 벨라루스 공화국 체육·관광청(Ministry of Sports and Tourism) 회의실에서 올레그 안드레이칙(Oleg Andreychik)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5명과 대한민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면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만남은 한·벨라루스 양국 간 관광 교류 및 문화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먼저 안드레이칙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벨라루스를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와 자연의 보고寶庫”라 소개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발트 3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 약 900만 명 중 200만 명이 수도 민스크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르성(Mir Castle)과 네스비즈성(Nesvizh Castle)을 비롯해 고대 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유럽 최대의 원시림인 벨로베즈스카야 숲(Belovezhskaya Pushcha)은 독특한 식생과 동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벨라루스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20만 개가 넘는 호수와 강을 지닌 아름다운 나라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 전통을 자랑한다”며
K-민화 김선아 특파원 | 벨라루스 민스크 중심에 위치한 벨라루스 국립미술관(National Art Museum of the Republic of Belarus) 에서 2025년 10월 30일, 『Minhwa: Искусство Кореи (민화, 한국의 美, K-Folk Painting)』 초청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이사장 이존영), 벨라루스 문화부,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이 공동 주최·후원했으며, 11월 16일까지 전 기간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벨라루스 간의 문화예술 교류를 상징하는 뜻깊은 자리로, 한국의 대표 K-민화 작가 52명이 참여하여 복福·수壽·평화和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작가들이 특별히 제작한 32점의 K-민화 작품을 벨라루스 국립미술관에 무상으로 기증, 문화예술을 통한 우정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벨라루스 문화부 “한국 작가들의 자선적이고 이타적인 행위에 깊이 감사 개막식에는 벨라루스 문화부 장관을 대신해 문화부 차관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며, “오늘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K-민화 이존영 기자 | 조선시대 민화 속 호랑이는 언제나 두 가지 얼굴을 지녔다. 산의 주인으로서의 위엄과, 백성 곁에서 웃음을 주는 벗의 얼굴이다. 「벽사초복辟邪招福」 호랑이 그림은 바로 그 두 얼굴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둥글고 해학적인 눈매 속에서도, 한 획 한 획마다 살아 있는 기운이 번쩍인다. 그 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주문의 선線이다. 바로 민화의 부적,이다. ‘벽사초복辟邪招福’의 뜻 그림 오른편에는 ‘벽사초복辟邪招福’이라는 네 글자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이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서민들의 집 문 위나 대청마루 벽에 붙여 두던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상징이었다. 호랑이는 악귀를 쫓는 수호신으로, 까치는 복된 소식을 전하는 길조로 여겨졌다. 따라서 이 한 폭의 그림은 ‘재앙을 물리치고 행복을 맞이하라’는 민중의 기도가 시각화된 것이다. 그 안에는 부처님의 가피와 민중의 신앙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해학 속의 진지함, 까치와 호랑이의 대화 그림 속 까치는 마치 호랑이를 놀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호랑이는 커다란 눈을 굴리며 어딘가 미소 짓는 듯하다. 이 익살스러움 속에는 권
K-민화 이성준 기자 | 한국의 전통미학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담화미디어그룹이 대표 브랜드 K-민화(Folk Painting) 와 K-컬처(K-Culture) 매거진을 중심으로 문화외교형 복합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민화, 한복, 그리고 외국인 모델 선발대회를 결합해 ‘전통의 세계화·문화의 외교화·예술의 산업화’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새로운 형태의 K-브랜드 융합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담화미디어그룹이 발행하는 「K-민화」와 「K-컬처」 잡지는 한국의 예술·철학·문화외교를 세계에 소개하는 전문 매체로, 각종 전시·행사·국제교류 현장에서 브랜드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이 두 잡지는 담화미디어그룹의 공식 소유 브랜드로, 모든 해외 초청전·문화행사·국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K-브랜드의 통합적 홍보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K-민화(Folk Painting)는한국의 민중예술과 불교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 브랜드로, 전통의 감성과 현대의 미디어를 결합해 세계 각국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K-민화 한복전시 및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민화의 색채와 문양이 담긴 한복 디자인을 선보이며, 외국인 모델이 직접 참여하는 글
K-민화 이성준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외교 전문지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은 창간 28주년을 맞이하여, 단순한 외교 보도를 넘어 문화외교와 국가 브랜드 강화를 선도하는 언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발행인 겸 회장 이존영은 “언론은 단순한 소식 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가치와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외교저널이 지향하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K-브랜드 자매지와 글로벌 확산 외교저널은 그 사명을 확장하기 위해 자매지 「K-컬처」, 「K-민화(Folk Painting)」, 「코리아컬처」를 발간하고 있다. 「K-컬처」는 한류의 다양한 면모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며, K-팝과 드라마뿐 아니라 전통예술, 의식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른다. 「K-민화(Folk Painting)」는 민화를 한국 고유의 미술사적 자산이자 문화외교의 도구로 조명하며, 민화 세계화를 위한 전문 매체로 자리 잡았다. 「코리아컬처」는 K-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확장판으로, 한국 문화 정체성과 산업적 경쟁력을 함께 전달한다. 이들 자매지는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나, 모두가 K-브랜드 외교 저널리즘의 축을 이루며,
K-민화 이성준 기자 | 추석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다.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고, 풍요와 나눔을 되새기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중심축이다. 국가의 외교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한국이 세계 속에서 자리를 지켜내는 중요한 과정이다. 올해로 28년 지령을 맞은 Diplomacy Journal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영문, 그리고 9개국어로 발간되는 글로벌 외교 전문 언론사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외교 저널리즘이 걸어온 궤적이자, 세계와의 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담아온 역사다. 그동안 Diplomacy Journal은 국제 정세와 외교 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해왔을 뿐 아니라, 외교아트센터,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센터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외교·문화·인권을 연결하는 실천의 장을 열어왔다. 이는 언론을 넘어선 사회적 책임이며, 추석이 상징하는 “나눔과 화합”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예술 기획팀과 지방자치단체 협업팀을 추가로 꾸려, 각종 국제 행사와 지역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아가 K-컬처 확산을 위해 K-민화·한복 모델 선발대회와 같은 새로
K-민화 김학영 기자 | 김정훈 작가의 「도쌍학도」는 전통 민화의 길상적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대표작입니다. 화면 속에는 붉게 떠오른 해와 흐르는 구름, 끝없이 일렁이는 파도 위에 서 있는 두 마리 학, 그리고 복숭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복숭아桃-불로장생의 상징 작품 제목의 ‘도桃’는 복숭아를 뜻합니다. 오래전부터 복숭아는 신선들이 즐겨 먹는 장생의 과일로, 인간에게 건강과 장수를 가져다준다고 믿어졌습니다. 가지에 가득 맺힌 복숭아는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쌍학雙鶴-고결함과 화합 작품 중앙의 두 마리 학은 장수와 청정, 그리고 부부의 화합을 상징합니다. 파도 위에 당당히 서 있는 학의 모습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품을 보여주며, 삶의 길 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조화를 의미합니다. 붉은 해와 구름-희망과 우주의 질서 우측 상단의 붉은 해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이를 감싸는 유려한 구름 문양은 전통 민화의 장식적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천지인의 조화를 표현하여 작품의 신비로운 기운을 더합니다. 소나무와 파도-강인한 생명력 왼편의 휘어진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장수
K-민화 이성준 기자 | 정정순 작가의 이번 작품은 전통 민화의 화려한 색채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모란도牡丹圖이다. 화면 가득 피어난 모란꽃은 붉고, 분홍, 흰빛이 어우러지며 각각의 꽃잎이 정교하게 겹겹이 쌓여 생명의 충만함과 번영을 상징한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富貴’와 ‘영화榮華’의 상징으로 여겨져 왕실과 사대부가 즐겨 그린 길상화吉祥畵였으며, 작품 속의 만개한 모란은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꽃 사이를 자유롭게 나는 나비들은 생동감을 더하며, 인간과 자연, 삶과 예술이 하나로 이어지는 조화를 표현한다. 나비는 기쁨과 사랑,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동시에, 모란과 더불어 ‘부귀쌍전富貴雙全’이라는 전통적 의미를 완성시킨다. 정정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옛 그림의 재현을 넘어서, 오늘날의 K-민화가 지닌 미적 가치와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 민화의 힘찬 생명력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한국의 정서와 미학을 세계인과 나누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K-민화 김학영 기자 | 민화民畵는 한국인의 미의식과 생활정신을 담은 전통 예술이다. 고궁의 벽화와 민속박물관의 병풍에 가득하고, 오늘날 20만 명의 민화 인구가 붓을 들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진흥법 어디에도 민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예는 물론이고, 심지어 ‘만화’까지 포함되어 있는데도, 민화는 법제상 이름조차 없다. 이것이 과연 정상인가? 문체부는 K-컬처 세계화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민화를 법과 정책에서 배제한 채, 외국인 학자나 관람객의 인식에도 못 미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고궁과 박물관에 가면 민화가 ‘수두룩’하지만, 문체부의 제도권 예술 분류에는 흔적조차 없다. 전통 예술을 홀대하고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된 결과다. 뿌리를 외면한 문체부의 인식 부재 더 기이한 점은 민화 종목은 없으면서도 ‘민화 한복’과 같은 파생 콘텐츠는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정체성은 외면하면서, 변형된 문화상품만 이용하는 것은 기만에 가깝다. 이것은 민화를 ‘취미 미술’쯤으로 치부하고, 국가적 예술 자산으로 보지 않는 문체부의 저열한 인식이자 직무유기다. 20만 명의 민화 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제도권에서 ‘예술인’으로